복구본 - 출처: 실장석 아카데미 가을은 빠른 걸음에 지나가 버려 계절은 벌써 겨울. 사람들은 옷을 많이 껴 입었는데, 그런데도 추운 듯이 하얀 숨을 토하면서 걸어 간다.
길의 구석에서 자실장 자매 2마리는 사람에게 밟히지 않게 , 비틀거리듯이 걷고 있었다. 어느쪽이든지 옷은 더럽혀져 닳아 찢어져 있다. 머리카락도 먼지 투성이 , 전형적인 들실장의 모습이다.
흔한 일이지만 , 자매의 부모나 다른 자매는 골판지와 함께 영원히 사라졌다. 뻔하기 때문에 그 이야기는 생략하자. 어쨌든 살아 남은 2마리는 도로 근처에서 헤매었다.
처음에는 공원에 오는 애호파의 모이 뿌리기에 어떻게든 겨우 연명해 왔지만, 결국 자실장 , 힘 있는 녀석에게 밀쳐 져 꾸려나갈수 없게 되어 왔다.
쓰레기 버리는 곳은 경쟁이 한층 더 격렬한 동시에 , 인간에게 발견되면 문답무용으로 살해당한다. 2마리는 쓰레기 버리는 곳에서 구제되는 동족의 광경에 , 울면서 도망갔다.
그로부터는 허기진 배를 안으면서 주워 먹고 다니는 생활이다. 공원 주변을 배회해 , 떨어져 있으면 신경도쓰지 않고 썩은 나무의 열매라도 먹어가며 살아왔다. 운 좋게 껌이 버려져 있으면 , 2마리는 계속해서 핥았다.
지쳐있는 2마리는 하늘이 어둡게 내려오면 , 단념하고 돌아가는 길에 이른다.
플라스틱 판을 공원의 나무에 기대게 세워놓아 지붕으로 한 내 집에 돌아온다.
오늘도 수확은 없었다.
그러나 푸념을 말하는 기력마저 , 2마리는 잃어 버리고 있다.
습기찬 낙엽 위에 주저앉는 2마리.
「······언니 , 어루만져 주는 테치」
간신히 그것만을 말하는 여동생을언니가 쓰다듬어 주려 한다.
안심과 피로로부터 , 여동생은 곧 잠들었다.
여동생의 잠자는 얼굴을 보면서 , 언니는 조금 전의 것을 생각해 낸다. 아직 일가가 건재했던 당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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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예쁜 꽃이 있는 테치!」
「있는 테치!」
어린 여동생 2마리가 작은 꽃을 찾아내 골판지에 달려 오면 , 부모도 다른 자매도 미소로 맞이한다.
「정말로 예쁜 꽃을 찾아낸 데스」
「집안에 장식하는 테치」
「예쁜 꽃 테치」
패트병의 뚜껑을 화병 대신으로 하여, 작은 꽃을 심는다. 그것을 둘러싸도록 두고 일가는 식사를 시작했다.
「부드럽고 맛있는 밥 테치」
「많이 씹을 만큼 맛있는 데스 , 꼭꼭 씹는 데스」
「마마 , 언제나 밥 고마워요 테치」
「밥이 끝나면 이야기를 들려주는 데스」
식후는 즐거운 이야기다 , 자매가 모여 마마의 이야기에 열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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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으면 언니 자실장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부모는 사라지고 , 자매의 대부분이 도로 위의 얼룩이 되어 , 혹은 고양이에 찢어져 버렸다. 지금도 그 때의 자매의 비명이 귀로부터 사라지지 않는다.
「테헤″」
「아픈 테치! 아픈 테챠아아아아아!」
「테히″!」
······따뜻한 골판지도 없어져 , 건초잎의 더미에서 자고 , 비에 맞아버려 얼었다. 플라스틱의 판을 손에 넣었을 때 , 2마리는 놀라며 기뻐했다.
가재 도구라고 하면 썩어버린 종이 컵이 하나 뿐이지만 , 이것이 물병 대신에 요긴하게 쓰고 있었다. 부모도 타올도 패트병도 장난감도 아무것도 없는 생활. 그런데도 살지 않으면 , 하며 야윈 여동생의 잠자는 얼굴을 보면서생각하는 언니였다.
그 때 , 황폐한 집 밖에서 무엇인가가 움직이는 기색이 있었다.
설마 고양이가 아닌가 , 그러면 생명에 관련되게 된다. 일순간 등골이 오싹하는 생각에 언니 실장은 , 응시해 어두운 곳을 본다. 언니가 밖을 보면 약간 큰 몸집의 자실장이 험한 눈초리로 보고 있었다.
「여기를 나가는 테챠아! 지금부터 여기는 내 것인 테챠아아!」
옷은 찢어지고 먼지 투성이 , 여윈 표정으로 보아 역시 가족을 잃은 개체일 것이다. 차가운 날씨 아래 , 자매의 황폐한 집을 찾아낸 것이다. 큰 소리를 지르면서 일어서는 언니.
「무슨 소리하는 테치! 여기는 우리들의 집인 테치!」
「시끄러운 테치! 빨리 나가는 테챠아!」
충혈된 눈으로 노려며 큰 소리로 외치는 자실장. 여동생도 소리를 눈치채 일어나 , 떨리면서 언니의 등뒤에 붙는다.
「여기는 우리들의 집 테치!」
「나가지 않으면 죽이는 테치!」
「······, 언니······」
나타난 자실장의 위협에 무서워하는 여동생은 이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언니도 무서웠다 , 무섭지만 여기를 나가면 정말로 갈 장소가 없는 것이다. 허세를 쳐 큰 소리를 지른다.
「나는 강한 테챠아! 해치워 버리는 테챠아!」
테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힘껏 위협하는 소리를 높이는 언니 자실장!
큰 몸집의 자실장이 말없이 달려 와 , 팔을 내리친다.
「테벳」
언니 자실장은 코피를 흘리며 무너지고, 덤벼 든 자실장은 말없이 찰싹찰싹계속해서 때린다.
「테 , 테샤아아아아아아아아! 테샤아아아악!」
집요하게 계속 맞아가며 , 코피를 흘리면서도 , 언니는 위협을 그만두지 않았다. 그러나 미덥지 못한 위협은 무의미. 오로지 맞기만 하는 언니는 숨도 끊어질듯 말듯하다.
「언니를 괴롭히면 안돼는 테챠아」
여동생 자실장이 외치면서 돌진한다.
「테치!」
큰 몸집의 자실장이 난폭하게 휘두른 팔에 안면을 히트 , 어이없게 날아간다. 그 광경에 언니가 외쳤다.
「그만두는 테치! 우리들이 나가는 테치!」
겨우 때리는 것을 멈추고 , 침입자는 자매를 가만히 노려보고 있다. 자매는 휘청거리면서도 손에 마주 잡고 , 예상할 필요도 없이 밖에 나간다. 언니는 코피를 닦아 , 어두운 밤을 보지만 아무것도 쓸모가 없다.
잠시 뒤 배후로 흐느껴 우는 자실장의 목소리가 들린다. 아마 겨우 침상을 손에 쥔듯하다.
아픔과 허기 , 그리고 비참함에 2마리 자매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다.
빠듯이 이슬같은 목숨을 이을 수 있었던 것은 , 변변치않은 둥지가 있었던 덕분이다. 비바람에 노출될 일도 없는 , 마음의 근원이었다.
그것조차 잃은 지금 , 2마리는 비틀비틀 공원을 나왔다.
어딘가 몰래 들어갈 곳은 없는가 , 멍한 눈으로 거리를 보지만 아무것도 없다. 자실장도 몰래 들어갈 수 있을곳 같은 것은 없고 , 자동 판매기등도 철망 때문에 아래나 뒤로 들어갈 수 없도록 되어 있었다.
걸다 지쳐 가로등이 있는 전주 아래에 앉는 2마리.
「············」
「············」
육체도 정신도 한계인가하고 생각되었을 때 , 예쁜 옷을 입은 건강한 모습의 실장석이 걸어 왔다.
그 목에는 예쁜 목걸이를 하고 좌우의 손에는 자실장을 1마리씩 데리고있다. 중년의 여성이 사육실장의 목걸이로부터 이어진 줄을 잡아 , 실장친자에 맞추어 느긋한 걸음으로 왔다.
주인과 사육실장 가족의 시야에 너덜너덜한 자매가 들어왔지만 , 너무나 흔히 있는 광경이기에 그들은 의식도 하지 않는다. 거리를 헤매는 자실장은 너무나 많이 , 도로 위로 죽어 있는 벌레의 시체와 아무런 차이가 없을뿐이다.
그것에 대한 들자실장 2마리는 눈으로 사육실장 가족과 그 주인을 쫓았지만 , 곧바로 멀어져 간다.
「············」
「············」
그로부터 조금 통행인도 있었지만 밤도 깊어져 오면 그것들마저 드물어졌다.
2마리는 무슨짓이든 행동을 취해야 하겠지만 , 이제 사는 의욕은 사라지고 있었다.
시선을 떨어뜨리고 있던 도로에 , 무엇인가가 떨어져 내린다. 기분탓인가 , 하고 언니가 생각할 시간도 없이 , 두건 위에 무엇인가가 내려 앉는 감촉이있었다. 둔한 동작으로 머리를 흔들면 , 하얀 것이 지면에 떨어져 간다. 「······무엇 테치」
여동생도 궁금해하며 가만히 보지만 , 그것은 잠시 후에 사라져 갔다.
「아」
언니가 갑자기 소리를 지른다. 하얀 것이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것은 천천히 지상에 춤추듯 내려와 , 잠시동안 그 모습을 유지하다가, 사라져 간다. 그러나 사라지자 마자 다음의 하얀 것이 하늘로부터 내려오고 있다.
어둠을 몰아주는 가로등이 , 그것들이 내리는 광경을 한층 아름답고 보여주고 있었다.
왜일까 기쁜 기분이 되는 2마리는 일어나 하늘을 올려본다. 아득히 높은 곳으로부터 , 하얀 것이 무한이라고도 생각되는 만큼 쏟아져 왔다.
「대단한 테치······」
「꽃보다 예쁜 테치······」
감상을 입에 담은것만으로 , 뒤에는 매료된 자매가 단지 하늘을 올려볼 뿐.
당분간 그렇게 있으면 , 언니가 중얼거린다.
「마마들에게도 보여 주고 싶었던 테치」
여동생은 언니의 얼굴을 본다.
「반드시 , 마마들이 우리들에 보여 주고 있는 테치. 하늘에 있는 마마들이 우리들에 준테치」
그 말에 언니가 수긍해서 웃는다.
「반드시 그런 테치 , 마마들의 선물 테치」
끝없게 쏟아지는 하얀 것을 앞에 두고 , 2마리는 신이나 떠들기 시작했다. 가족 모두가 잔디의 위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던 추억이 되살아 나고 , 깨달으면 주위를 뛰어다니고 있었다. *************************************
······어느 따뜻한 날. 일가는 사람도 다른 실장석도 없는 것을 가늠해 잔디까지 왔다. 언제나 너무나작았던 자실장의 안전을 생각해 외출시키지 않는 친실장이었지만 , 개방된 장소에 눈이 구석구석까지 채워졌기에 데려 왔었던 것이다.
「언제나 어둡고 좁은 골판지 안에서 미안한 데스」
친실장의 소리는 흥분하는 자실장들에게는 들리지 않았다. 마음껏 소리를 내 , 마음껏 뛰어다닌다.
골판지안과 달리 , 풀꽃은 빛나고 , 햇볕만이 아낌없이 쏟아진다. 환한 미소로 , 자실장들이 달린다.
「테챠」
넘어져 비명을 질러도 , 수줍게 웃으면서 곧 일어나 달렸다.
「넓은 테치 , 굉장히 넓은 테치!」
「집보다 훨씬 훠어얼씬 넓은 테치」
「제일 저 편까지 경주하는 테치」
어린 그녀들은 마음껏 놀아 , 이윽고 점심에 귀중한 생활쓰레기를 먹고,웃으며 귀가했다.
지금 생각하면 , 그것이 최후의 가족의 단란이 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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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슈!」
「테슈!」
자매는 추위에 재채기 했다.
그 따뜻한 날과 달라 공기는 차가워 몸이 얼어붙는다.
어느새 , 손발이 잘 움직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2마리는 압도적인 자연현상의 아름다움에 정신을 빼앗기고 있었다.
환상적인 광경을 언제까지나 2마리는 보고 있었다.
눈은 가득히 계속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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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 후타바시에서는 올해 첫 강설을 관측해······」
텔레비젼의 뉴스를 끄고 그 집의 주인은 밖에 나왔다. 거리는 일면 눈에 덮여 있었다. 숨을 내쉬면 크게 하얀 덩어리가 생긴다. 버스정류장까지 귀찮다 , 라고 추위에 떨면서 생각하지만 어쩔 수 없다. 거기에 빨리 양손의 쓰레기봉지를 버리고 가지 않으면 안 되기에 , 걷기 위해 다리를 움직인다.
그러면 , 발 밑에 2마리의 자실장이 눈 투성이가 되어 죽어 있는것이 아닌가.
얼굴은 창백하고 입은 혀를 내밀어 , 마지막에 발버둥쳤는지 손발이 각각 어긋난 방향으로 이어져 있었다.
「우왁 , 아침부터 재수없다」
주인은 쓰레기봉지를 열고 , 불쾌함을 참아가며 시체를 안에 던져 넣었다.
그리고 근처의 쓰레기 버리는 곳에 버리고 , 직장으로 서둘렀다.
이렇게 해서 자매의 살아 있던 증거는 이 세상으로부터 흔적도 없게 사라졌다.
어느 겨울날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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