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시아키녀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자실장 세마리를 봉투에 조심히 넣어 집에 들고 왔다.
벌거벗은 친실장은 토시아키녀에게 고개를 조아리기도 하고 발에 매달리기도 하고 그녀의 발에 똥묻은 흙을 던지며 저항도 해보지만, 인간의 힘 앞에 작은 실장석 한마리는 속수무책이었다.
서둘러 공원을 떠나는 토시아키녀의 뒤편으로 데에엥 데에엥 하며 울고 있는 친실장의 목소리만이 메아리쳤다.
토시아키녀는 조심히 자신의 자취방 안에 들어와 실장석 세마리를 바닥에 풀어놓았다.
마마가 교육을 잘 시킨 모양인지 봉투에 빵콘은 하지 않은듯 해 보였다. 세마리는 알몸을 서로서로 껴안고 테에에에 하며 조그만 울음을 울고 있을 뿐이었다.
토시아키녀는 그중 가장 귀엽고 포동해 보이는 한마리를 들어 형광등 불빛에 몸을 비추어 본다.
하얀 살결이 불빛에 부서지듯, 혈관까지도 비칠 듯 해 보인다. 몸에는 한점 더러움의 흔적이 없다.
머리카락 역시 풍성하고 보드라운 갈색으로 흔들렸다. 살랑살랑, 머리카락이 흔들릴때마다, 햇빛의 따뜻한 냄새가 토시아키녀의 코를 간질인다.
코를 관통하는 아찔하고 신선한 실장석의 향기에 토시아키녀는 한참을 취해 실장석의 머리에 얼굴을 파묻고 긴 숨을 빨아당겼다.
"테에에에.."
자실장의 몸이 가볍게 떨린다. 이 인간은, 마마가 '항상 경계하라'라고 주의시켰던 이 인간은, 자신들을 상처입히지도, 그렇다고 괴롭히지도 않는다. 하지만 무엇일까.
정체를 짐작할 수 없는 소름이 실장석의 등줄기를 훑고 지나갔다.
자실장은 더욱 더 몸을 웅크려 토시아키녀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오려 애를 쓴다.
"이녀석, 가만히 좀 있어."
가벼운 딱밤이 자실장의 머리를 강타하고서야 자실장은 버둥거리는것을 멈추었다. 토시아키녀는 한결 편안히 자실장의 신체를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보자.."
토시아키녀는 자실장을 들어 머리채를 휘어잡고 자실장의 벗은 배와 다리를 자신의 얼굴로 가까이 한다.
동그란 복부와 팔다리의 아쉬움없는 살집, 어디를 만져도 찹쌀떡같은 말랑한 탄력이 있었고 어디를 보아도 부족함없이 풍만하고 귀여운 몸매였다.
확인하지 못한 곳은 엉덩이와, 그 앞에 자리한 총배설구 뿐이었다.
토시아키녀는 군침을 꿀꺽 삼켰다.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자실장의 양 다리를 잡는다.
눈을 꼬옥 감고, 다시 크게 뜨고는 심호흡을 하며
자실장의 다리를 한계까지 벌렸다.
"테챠아아아아아아악!!!!"
참을 수 없는 아픔이었다. 자실장은 비명을 지르며 다리를 다리 오므리려 했지만 인간의 힘에는 미치지 못한다.
토시아키녀는 가슴이 뛰는것을 느꼈다.
자신이 그때 확인하였던, 분홍빛의 헤븐이 자실장의 작은 구멍속에 감추어져 있었다.
토시아키녀는 숨을 고르며 침착해지려 애썼다. 하나,둘 하고 긴 숨을 들이 쉰 후-
토시아키녀는 단숨에!!!!
얼굴을 자실장의 총배설구에 파묻었다.
"테챠아아아아아악!테챠!!테챠!!테챠!!테챠!!"
끔찍한 일이었다.
정신나간 인간이 자신의 총배설구에 따가운 얼굴을 파묻고 숨을 쉬고 있다.
더러운 숨이, 마마가 소중히 씻기어 준 총배설구의 안쪽으로 파고든다. 팔다리를 버둥거려도 인간의 행위에는 변함이 없다. 자실장은 몇분간 강하게 저항하다가 마침내 포기하듯,토시아키녀의 손길에 자신을 떠맡겼다.
인간은 몇번 자신의 총배설구에 얼굴을 부비고, 숨을 들이쉬고 또 다시 내쉬고, 그윽한 표정으로 자신의 소중한곳을 바라보다가 다시 얼굴을 부비우는 행위를 반복한다.
구역질나고 토할것 같은 역겨움이 자실장의 뱃속 깊은 곳에서 몰려온다.자실장은 우엑 하고 초록색의 체액을 바닥에 토했다. 토시아키녀의 흥분된 눈은 자실장의 구토조차도 알아채지 못한 듯 보인다.
토시아키녀는 마침내 입술을 내밀어 자실장의 총배설구에 가져다 대려했다.
점점 더 입술과 총배설구의 간격이 가까워져 온다. 자실장의 공포어린 반항도 점점 더 강해졌다.
자실장은 자신의 몸을 한계까지 움직인다. 무섭다. 인간의 입술이 이토록 무서운 것이라고는 상상해본 적도 없었다.
자신을 송두리째 잡아먹을 듯한 붉은 입술과 그 안의 치아가 자실장의 눈안에 가득찬다.
-파킹!!
짧고 강한 소리가 작은 방 안에 울린다.
토시아키녀의 손 안에서 금방 잡아올린 생선마냥 파닥거리던 자실장은, 믿을 수 없을만큼 빠르게 그 생명력을 잊어간다.
두 눈은 금세 탁해지고, 작은 떨림과 보드라움이 있던 나긋한 몸은 토시아키녀의 손에서 추욱 늘어지고,
토시아키녀가 그토록 찬양했던 예쁜 총배설구와 동그란 엉덩이에서는 쉴새 없이 대변이 흘러내렸다. 공포의 탓인지 반항의 탓인지 내장이 파열된 듯 새빨간 핏덩이도 같이 쏟아져 내린다.
보석같던 적록의 눈은 금세 썩은 물고기의 눈처럼 빛을 잃었다. 눈에서도 눅진한 체액이 흘러내린다.
토시아키녀는 놀란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자실장의 죽은 몸을 손에서 놓치었다.
바닥으로 자실장이 떨어져 내렸다.
죽은 자실장의 머리는 바닥에 부딪혀 허연 뇌수와 체액을 끊임없이 쏟아내었다.
퍽 하고 두개골이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두개의 눈알은 이리 저리로 튀어나가, 마침내 남아있는 두 자매의 눈 앞으로 또르르 굴러가 자매들을 바라본다.
자매는 이것이 무엇인가 하고 공포에 어린 표정으로 바닥을 스쳐 흩어진 물체를 바라본다.
자신들이 사랑해 마지 않았던 작은 막내쨩의 몸은 산산조각이 난채,
손과 팔은 이리저리 꺾이고 머리는 흔적도 없이 부서진 채로 오직 붉은 눈알 하나만이 남아 자신들을 바라보고 있다.
"테챠아아아아아아!!!
테챠아아아아아아아아!!!!
테챠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사랑하는,
매일밤 꼬옥 끌어안고 함께 잠을 청했던 막내쨩.
통통한 엉덩이로 춤을 추고 예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온가족을 즐겁게 해주었던 막내쨩.
귀여운 우리 집 작은 막내쨩...
-파킹!!
강한 파열음이 두번째로 들림과 함께 자실장중 한마리의 몸이 딱딱히 굳어져 넘어가는 것이 당황한 토시아키녀의 눈에도 보인다.
몸의 경직은 이미 죽음을 말하고 있었고, 나머지 한마리 역시 반미치광이의 상태로 죽은 자매의 몸을 끌어안으며 적록의 눈물을 흘리고 비명을 지르며 울부짖고 있다.
"미..미안해.."
"테챠아아악!!테챠아아악!!테에에에엥!!테에에에엥!!"
"나..나는 이러려던 것이 아니고, 그저 너희들이 너무 귀여워서 조금 예뻐해 주려고 했던건데..
이건 내가 원한게 아니야!미안해!!내가 너희들을 얼마나 힘들게 찾았는데!!
너희자매들은 내가 죽인것이 아니야..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내 말 알아듣겠니?"
"테챠아아아악!!!!"
자실장은 이빨을 드러내며 위협하고 절규하고 있다. 벗은 하얀 몸이 온통 소름 투성이였다.
토시아키녀는 어떻게 해야하나..고민끝에 가방 속의 핸드폰 링갈 어플리케이션의 존재를 깨닫는다.
"그..그래,잠깐만 기다려봐.."
"테챠아아아악!!!!"
토시아키녀는 가방을 뒤적였다.
어디있는지, 이때따라 작은 핸드폰 하나가 그녀의 눈에 뜨이지 않는다. 뒤적뒤적,
가방 속에도 없고 봉투 안에도 없다. 책상 위에도 없었다.
도대체 어디있을까.....남은 자실장 한마리는 발광 상태로 죽은 자매의 몸에 얼굴을 파묻고 커다란 소리를 지르며 절규하고 있다. 절규 가운데서 빠직,빠직 하는 작고 메마른 소리가 울린다.
토시아키녀는 당황하여 경황이 없는 가운데에서도 이 소리가 남은 자실장 한마리의 생명과 직결된 소리라는것을 파악했다.
"조..조금만 기다려줘!!금방 링갈을 찾을께...아..진짜..어디간거야?..아...옷안..그래!여기있다!!!!"
토시아키녀는 외투를 뒤적여 핸드폰을 찾는다.
재빠른 손놀림으로 링갈 어플리케이션을 찾고, 실행시킨다.
핸드폰의 on버튼에 붉은 불이 들어온다. 지이잉, 하는 기계음이 어플리케이션의 정상구동을 알린다.
그때였다.
"토시아키녀야, 무슨일이야? 자취방이 바깥까지 다 울리게 시끄러워..혼자 있었어?"
"아..토시아키 선배!!"
작은 노크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그녀의 남자친구이자 같은 과의 선배인 토시아키가 들어왔다.
토시아키녀의 작은 빌라는 대학교 학생들의 기숙사와 마찬가지일 정도로 토시아키녀와 같은 과 학생들이 많았으며 토시아키 선배 역시 빌라의 다른 룸에 거주중이었다.
"요새 통 얼굴을 볼 수 없어서..친구들이랑 같이 맥주라도 한 잔 하러 왔지..괜찮지?"
"이야~토시아키녀, 오래간만이네?"
"안녕?토시아키녀야? 뭐하고 있었어?"
토시아키 선배의 뒤로, 수명의 선배와 동기들이 양 손에 주전부리와 음료수들을 들고서 토시아키녀의 방으로 밀려 들어온다.
여자 선배 하나가 신발을 벗고 들어오려다가, 방안의 상황과 악취에 얼굴을 찌푸리며 물러섰다.
"얘..이것들 뭐야? 웬 실장석이 옷을 다 벗고 있어?
꺄아악!!세상에! 저건 완전 찢겨져서 죽어 있잖아? 웬일이야 웬일이야~!!"
"어우..냄새..이거 실장 똥 냄새야? 뭐야 이거?"
"으악..선배, 저거 실장 머리 완전 다 부서졌는데요?어찌 된 일이예요?이것들 방에 침입이라도 한건가?"
토시아키 선배 역시 어이없는 표정으로 인상을 쓰고 토시아키녀를 바라본다.
"토..토시아키녀야..이거 무슨 일이야? 들실장이 왜 방에 있지? 문이라도 열어놓은거야?
실장 잡고 있었어? 세상에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어쩌면 이렇게 잔인하게 죽였냐."
남자친구의 질책에, 모두들 죽은 자실장의 머리를 바라본다. 여자 선배 하나가 우욱,.소리내며 헛구역질을 했다.
"아..아니아니..그..그..그게.그게 아니라요..그게.."
"테치테치.테치이이이!!
테챠테챠 테챠아아아악!!!
테에에에엥!!테에에에에엥!!!!"
지이잉.
작은 기계음이 침묵을 감쌌다. 링갈 어플리케이션의 붉은 등이 꺼지고, 초록의 등이 점멸되며 딱딱한 기계음이 자실장의 언어를 변환하여 방 안에 울렸다.
-저 여자는 우리들의 마마에게로부터 우리들을 빼앗아간 테치.
우리들은 아무것도 잘못한 것이 없는 테치.도와주는 테치.
저 여자는 우리들의 옷을 벗기고
막내쨩을 한참 가지고 놀다가 생식기에 얼굴을 부비고 이상한 짓을 한 테치.
우리를 잡아먹으려 한 테치.
엉덩이부터 깨물어 산채로 먹으려 했던 테치.
그러다가 재미가 없었는지 막내아이를 바닥으로 힘껏 던져 죽여버린 테챠아악.
차녀짱도 저 여자가 죽여버린 테치.
무서운 얼굴로 다가와 우리를 위협해서 차녀짱은 무서운 나머지 위석이 깨져버린 테치.
나도 죽이려 했던 테치.
도와주는 테치.
무서운 테치.
무서운 인간 테치.
와타시들은 아무것도 잘못한게 없었는 테치. 그저 목욕을 하고 싶었던 테치.
나를 마마에게로 다시 돌려주는 테치.
테에에에엥
테에에에엥
테에에에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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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링갈이 정말 좋아요
거의 이 소재로 쓰는 세번째인가?네번째 소설이네요.
우하하하 아이좋앙~♡
너무 진지한것보다 사실 이런게 쓰면서도 재밌네요
19붙일까 하다가 그정도는 아닌것 같아 그냥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