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오지 않는 테치?" "올거데스. 반드시 올거데스." "눈이 많이 오는테치." "알고 있데스." "눈이 많이 오면 인간들은 밖에 나오지 않는 테치." "...알고 있데스." "이제 푸드는 한 알밖에 남지 않은 테치." ".......알고 있데스." "오래 보지는 못했지만 좋은 인간상이 분명한 테치." "......" "겨울이란 건 언제 끝나는 테치?" "이제 막 시작된 데스." -------- 주인님은 대체 언제 돌아오는 것일까? 잘못한 거라곤 생각이 안 나는데. 자를 가진 다음부터 주인은 웃지 않았다. 무언가 잘못된 걸까? 심기를 거스른 걸까? 자를 가졌다면 같이 기뻐해야 하는 것 아닐까...? ------- 마마의 뱃 속은 따스했었다. 내 옆에는 다른 자매들이 눈을 감고 누워 있었다. 사육실장으로 태어난걸 감사해야 한다는 노래를 들으며 한 달을 보냈다. 마마가 나와 자매들을 낳고 지쳐서 기절한 사이, 인간은 나를 뺀 다른 자매들을 한 손에 들고 나갔다. 아마 죽였겠지. 마마는 자들을 다른 집에 보냈다는 인간의 변명을 그대로 믿었다. 그리고 골판지 속에 담겨서 공원에 버려질 때에도 울음 한 마디 터트리지 않았다. 인간은 봄이 오면 돌아온다고 했거든. 그럴 리는 없을거야. --- "오늘도 오지 않는 테치?" "...그런데스." "이제 푸드가 다 떨어진 테치." "........그런데스." "...." "...." "우린 여기서 죽는 테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