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5일 화요일

초코파이 - 츠보미를 위하여

 

남자는 한손에 자실장과 구더기실장이 가득찬 수조를 들고있다. 테치테치 레후레후거리는소리가 쟁알거린다.

빌라의 문을 열고 방에 들어선다.
남자 혼자 살기 무척 큰,호화롭다고 말할수 있을정도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남자의 커다란 저택은 꾸며져 있었다.
커다란 평면 텔레비전과 보스오디오,군더더기없는 깔끔한 내부는 하이클래스 모던 인테리어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남자는 봉지에 잘 싸여진 케이지를 꺼낸다.

이후 그는 데려온 실장석들이 모두 집을 잘 구경할수있게 높은 아일랜드 식탁위에 올려두었다.


"테치테치."
"레후~프니프닛,레후~"

종알거리는 목소리에 남자는 입가에 미소를 띄우고 주머니속 링갈기계를 꺼내 스위치를 올린다.

뚜뚜.기계음이 울리고 붉은 등이 점등되더니,곧장 실장석들의 말이 인간의 말로 변환되어 들려온다.


"여기는 주인님의 집인 테찌?호화로운 테치~"
"와타시들은 모두 한 마마의 자매들 테치.와타시들은 좋은 사육실장이 되고싶은테치."
"아첨따위는 하지않는 테치~사육장에서 엄격한 교육을 받은 테치.교관인간님..웃..무척 엄했던 테치!"
"대변도 몸단장도 모두다 알아서 하는 좋은 자매인 테치ㅡ와타시는 장녀인테치.맡겨만 주라는 테치."

"레후,레후, 프니프니 부탁드리는 레후~"


인간님에게 무언가를 원하는 큰구더기의 말에,나머지 자매들은 사색이 되어 얼어붙는다.

엄지실장은 재빨리 구더기에게 다가가 남자의 눈치를 보며 구더기를 껴안고 배를 살살 눌러준다.


"레후 레후웃ㅡ♡"

대변이 슬슬 삐져나온다.엄지자실장은 익숙한 손놀림으로,바닥의 톱밥을 이용해 구더기의 배를 닦아준다.배는 금세 보기좋게 깨끗해진다.

엄지는 조심스레 남자를 바라본다.여전한 웃음기 띈 입가는 실장석들의 마음을 안심시켰다.

남자는,상점에 들어와
'예의범절교육을 끝낸,최고등급의 자실장과 엄지실장,그리고 구더기쨩'을 찾았다.

마침 가게의 출산실장이 한달전 낳은 자매들이 매우 우수한 녀석들이어서 남자는 5마리의 자실장과 1마리의 엄지실장,네마리의 구더기실장을 모두집으로 데리고 올수있었다.
고품질 실장석들인지라 가격은 비싼편이었지만 점원에게서 할인을 받기도 했고,무엇보다 남자는 그정도는 충분히 커버할 수있는 부를 지니고 있었다.


실장석 자매들도 그것을 느낀 예감인지 케이지 내에서

"어쩐지 부자 인간님인것 같은 테치"
"와타시들이 운이 좋은 레치."등등의 말로 떠들며 기쁘게 남자의 집에 도착했던 것이다.

남자는 부엌의 싱크대에 큰 볼을 넣어두고 따뜻한 물을 채운다. 조금 뜨겁다 싶은 정도지만 실장석들에게는 꿈과같은 온수목욕인 것이다. 사육장에서조차 일주일에 한번씩 미지근한 물로 헹구는 정도밖에는 허락되지 않았었다.

마마는 자실장들을 우수한 녀석으로 보이게 하기위해 밤마다 턱받이와 자신의 두건을 이용해 찬 물을 적셔 자신의 자들을 정성스레 닦아주곤 했다.


ㅡ이렇게 하면 주인 인간님이 좋아하는 데스.
깨끗해지면 더 좋은 인간님이 데리고 가주시는 데스우..
ㅡ테치!마마도 함께가는 테치?
ㅡ와타시는 너무 커버려서 인간님들이 싫어하는 데스우...

정겹던 마마쨩의 눈빛.섬세하고 다정했던 손놀림.
마마도 함께라면 좋았을텐데.


모두 다 그런생각을 하겠지만 '분충'처럼 그것을 입밖으로 내뱉는 아이는 없다.모두 건강하고 지극히 총명한,사랑스러운 자들일 뿐..


"자,이제 옷을 갈아입자.목욕할 시간이야."

주인님의 목소리마저 꿈결같이 감미롭다.처음들어보는 '주인님'의 목소리.
실장석들은 멍하고 행복한 표정이 되어 스스로 옷과 두건을 벗는다.하얀 팬티마저도..

남자가 케이지에서 자매들을 안아서 꺼내어주자 손으로 가슴과 하복부를 가리고 얼굴을 붉히며 은색의 볼 안으로 들어간다.엄지와 밑의 자매들은 구더기쨩을 한마리씩 안았다.


따끈ㅡ


처음느껴보는,황홀하고 나른한 온수의 감촉.군기반장인 장녀 자실장은 테치거리며 빵콘을 주의하는 말을 한다.
십분의 극락 후 남자는 장녀를 집어든다.부드러운 손놀림으로 손바닥에 올려놓고 '무자극 식물성 유기농'이라 적힌 하얀 펌핑용기에서 거품을 짜내어 장녀의 온몸을 구석구석 씻긴다.


"아와아와인 테치!"
눈이 감기고 입이 벌어진다.침이 흐르고 총배설구와 발끝이 느슨해진다.
장녀는 온몸을 남자의 손에 맡기고 황홀경에 빠져있었다

마마에게서 들은,세레브 사육실장이나 경험할수 있다는 최상의 희열이자 호화인 '아와아와'!
몇분이나 되는 시간을 들여 정성스레 닦인 후 작은 볼에 장녀를 집어 넣는다.조금 미지근한 물로 다시금 온몸의 세포가 풀어진다.

남자는 다른 실장석들도 그렇게 닦아주었다.
구더기쨩이 남자의 손놀림에 마침내 빵콘을 해버려 볼 안의 실장석들은 테치테치 난리가 났었는데 남자는 한층더 따사로운 미소를 띄어준후 인간님이 직접해주는'프니프니'까지도 구더기들에게 선사했다.

자매들은 우리는 행운인테치..좋은 인간주인님 테치..감사한테치,잊지않는 테치 등등의 말을 내뱉으며 스스로들이 할수있는 최상의 감사표현을 남자에게 한다.

남자는 모두를 목욕시킨후,하얀 순면의 타월을 이용해 물기를 털어준다.덕분에 실장석들의 벗은 몸은 자신들이 이제껏 경험한적 없는 깨끗한 투명함으로 빛났다

모두들 뽀얘지고 탱글거리는 몸에 감동하여 온몸을 만져댄다.나에게 이렇게 매끈거리는 살결이 존재했다니!차녀는 감격하여 오드아이에서 연신 눈물을 흘린다.


남자는 큰 솥에 물을담는다.불도 올린다.
이미 준비가 조금은 되어있던듯 거실안에는 희미하게 여러가지 양념의 냄새가 감돈다.
뭔가 식사를 준비하는 남자의 모습에,자매들은 무릎을 꿇고 두손을 모으고 아무말 없이 기다린다
이것이 모두 다 '자신들'을 위한것임을 이미 짐작하고 있었다.


남자는 하얀 앞치마를 꺼내고 손에 실리콘 장갑을 낀다.
그리고 자매들에게 이야기했다.다정하고 상냥한 목소리로..


"너희들을 오래 살 수있게 만드려면,위석을 적출한 후에 강화제에 넣어두어야 해.도와주겠니?"

"테칫!"

영리한 장녀는 홀로 그것의 의미를 이해한다.
세레브 중의 세레브 실장만 받을 수 있다 마마께 들은 '위석강화'이다!
그것으로 어지간한 상처도 낫고 큰 사고에도 쉬이 죽지 않는다 들었던 것이다.장녀는 감동했다.꿈에도 그리던 세레브 실장이 되어가고 있는 자신들의 모습!

나머지 자매들은 우왕좌왕하며 불안해한다.자매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라도 장녀는 솔선수범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제가 제일 먼저 하는 테치."
"테치?"


자매들은 놀라 장녀를 말리지만 장녀는 그런 자매들에게 미소를 띄며 안심시켰다.

"와타시가 하는것을 잘 보는 테치.우리들을 정말 사랑해 주시는 주인님인 테치.신용할수 있는 주인님인 테칫,이것은 매우 소중한 기회 테치."

장녀는 손을 들어 자신의 위석 위치를 남자에게 알린다.
그런 장녀의 솔선수범하는 모습에 남자도 미소로 화답한다.
남자는 사지를 벌린 장녀의 배에 메스를 댄다.

테치,하고 비명을 지르고싶을만큼의,처음 경험해보는 격통이 온몸을 훑는다.그러나 비명을 지른다면 다른동생들이 불안해함을 알고 장녀는 필사의 힘으로 참아낸다.

남자는 장녀의 내장을 손으로 뒤진다.꿀럭꿀럭 피가 솟구친다. 혈관이 끊어지고 위장에 상처가 난다.
남자는 숙련된 손길로 위석을 적출한다.그는 마침내 '최고급 강화제'라고 쓰여있는 초록 액체에 위석을 퐁당 넣었다.
위석과 강화제가 만나며 거품이 난다.순간 장녀는 자신을 감쌌던 통증이 사라지고 한결 몸이 편안해짐을 느꼈다.


남자는 식품접착 본드를 이용해 장녀의 상처를 다물렸다.신기하게도 일어서자마자 뛸수 있을정도로 온몸이 가벼워졌다.
장녀의 변화에 차녀도 용기를 내어 적출을 자원한다.


"와타시도 해주시는..테치!주인님을 믿는 테치!"

자매들은 통증에 놀랐지만 남자의 능숙한 솜씨로 금세 적출과 강화를 끝마쳤다.손끝에 감도는, 이전과는 다른 생명력에 자매들은 고개를 조아리며 감사 인사를 한다.
남자는 기지개를 한번 켠후 자매들을 보며 말한다.

"그럼,이제 시작해 볼까?"

















1.자실장 수프

남자는 두마리의 자실장을 집어 든 후 대리석 싱크대위에 올려둔다.3녀와5녀이다.자매들중 사이즈가 조금 작은 녀석들이다.

"조금 추운테치.따뜻한 것을 주시면 감사한테치~"
"5녀쨩,주인님께 바라는것은 분충같은 짓 테치.
주인님이 해주실때까지 아무말도 하지말고 기다리는 테치."

남자는 5녀에게 뭐라뭐라 설교를 하는 3녀를 집어들고는
그대로 머리를 뽑아 독라로 만들었다.

"테뺘앗?왜..왜이러시는 테치?주인님테치!"


남자는 무심한 얼굴로 삼녀의 입을벌려
큰 쇠막대를 집어넣어 그대로 돌린다.

삼녀는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이빨이 산산히 부서졌다.

순식간에 화기 애애했던 거실의 분위기는 얼어 붙는다 남자는 한손으로 삼녀의 총배설구를 막고 입에 수전을 꽂은후 물을 채운다.

삼녀의 몸이 빵빵하게 부풀어 올랐다.남자는 삼녀를 그대로 집어들어 몇번 흔든뒤 거꾸로 뒤집은 후 탈탈 털어낸다.
게로로록.하는 소리와 함께 입으로 붉게물든 체액과 진녹색의 혼합물이 악취를 풍기며 쏟아진다.남자는 바닥에 삼녀를 놓아둔다.반실신 상태로 테잇거리며 힘겹게 숨을 내쉰다.공포에 떠는 오녀를 집어들어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변명도,사죄도 통하지 않는 신속하고 잔인한 손놀림이었다.
장녀는 케이지를 쾅쾅 두들기며 소리친다.


"놓아주는 테치ㅡ그만두는테치ㅡ미안한테치ㅡ죄송한 테치ㅡ'바래서'죄송한 테치!"

남자는 장녀를 흘끗 곁눈질로만 보고,어깨를 으쓱,하더니 다시 자신의 일에 열중한다.나머지 자매들은 몸을 움츠려 서로를 얼싸안고 떨고있을 뿐이었다.

남자는3녀와5녀의 목에 실로 고리를 만들어 맨다.빠져나오려 양손으로 부둥켜잡고 버둥대지만 단단히 매진 고리는 풀리지 않는다.
남자는 솥의 물을 확인한다.팔팔 끓어넘쳐서 김이 나오고 있었다.남자는 두마리 자매를 가스렌지 위의 구멍에 매어놓는다.순식간에 목이 졸린 두자매는 필사의 힘으로 빠져나오려 애쓴다.남자는 자실장들의 밑에 끓는물이 넘치는 솥을둔다.


퐁당ㅡ

조용하고 섬찟하게,두마리가 물에 빠지는 소리가 들려왔다.두마리는 목만 빼놓고 끓는물속에 온몸이 잠기게 되었다.
목이 졸려져 아무말도 할수없었지만 필사의 움직임으로 헤엄치는 팔다리에서 만들어지는 파도가 자매의 괴로움을 짐작케했다.

그것도 잠시뿐.작은 자실장들의 몸은 벌씨 허옇게 익어있다.목아래로는 감각이 없어진듯 오히려 매달린 자실장들의 얼굴은 편해보였다.

남자는 국자로 자실장들의 몸을 건져,나이프로 쿡 찔러보아 익힘정도를 확인한다.

충분히 다 익은 모양이다.체액이 묻어나지 않는다.

남자는 삼녀와 오녀를 끓는 물에서 꺼냈다.수증기로 인해 혀를 길게 빼어물고 숨이 끊어질듯해보였으나 아직도 색색거리며 살아는 있었다.

남자의 손길에 케이지안의 자매들은 숨을 죽였다.자매들은 불쌍한 삼녀와 오녀를 살려주려나 싶어 큰눈에 눈물을 가득 담고 바라보았다.


"테에.."

오녀는 남자를 보며 이빨빠진 입으로 바람소리같은 한숨을 내쉰다.주인님.이라고 하는소리가 들린듯도 싶었다.

-빠각!

남자는 한손으로 오녀의 몸을 붙잡고 다른 손으로 오녀의 머리를 돌려서 뜯어낸다.머리를 끓는물에 던져넣는다.

끓는물에 들어가는 순간,테헥!하는 소리가 나고는 강화제 안의 위석 속에서 파킹.하는 맑은 소리가 들려왔다.남은 자매들은 말하지 않아도 본능으로 그 소리가 무엇이라는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자매들은 더 구석으로 숨는다.구더기쨩 세마리만이 배를 드러내고 꼬리를 치며 프니프니를 노래할 뿐이었다.
남자는 오녀의 머리도 떼어내어 끓는 물속에 넣는다.자매의 살로인해 국물은 뽀얗게 우러났다.

남자는 유리믹서기안에 자매의 몸을 넣고 갈아내었다.
열몇개의 눈이 그 소름끼치는 광경을 말도 없이 바라보고 있다.
익은 고기는 뽀얀색으로 갈렸다.익은 후에 갈아낸것이라 초록이나 적색의 피는 나오지 않았다.
남자는 실장석 두마리의 머리가 끓고있는 솥에 갈아낸 고기를 부었다. 생크림도 조금 첨가한다. 미리 만들어놓은 화이트 루로 농도를 조절하며 마지막에는 통후추를 갈아서 뿌려댄다.남자는 가스렌지 위의 솥을 제일 약불로 줄이고 조금더 진득하게 고아내기로 하였다.




2.구더기와 엄지실장 튀김

남자가 케이지 내로 손을 뻗친다.
구더기를 제외한 실장석들은 테챠!레챠아아!하며 남자의 손을 피해다닌다.

구더기는 여전히 천진하게 프니프니를 조르고 남자는 결국 세마리 구더기쨩과 두마리 엄지를 케이지에서 꺼내었다.

"살려주는 레치,제발 살려주는 레치!아픈일 하지말아주는 레치!"
"와타시들보다 구더기쨩이 훨씬 별미인 레치,세마리나 있는 레치!"

두 엄지중 조금 더큰 엄지가 발로 구더기를 슬쩍밀어 남자의 곁에 가까이 만든다.본능적으로,슬슬 분충성을 드러내는것이다.거듭된 태교와 모진 예의범절교육에도 본능은 틈이 보이기만 하면 또아리를 틀고 자신의 자리를 만든다.



두 엄지 실장이 그 뒤에 한 행동은 가관이었다.


"렛츄~♡"
"렛츄~웅♡"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동시에 아첨을한다.고개를 갸웃하며 귀여움을 과시한다.애교를 부려본다.
그러면서도 눈치를 보며 남자에게서 슬슬 멀어지려 했다.



그러나
남자는 그 모든것에 관심이 없다.



남자는 두마리 엄지의 머리카락을 뽑아 뜯고 첫번째와 동일한방식으로 속을 비운다.이빨이라고 할만한것이 아직은 자라지 않아 이빨은 제거하지 않는다.


"게복,게복,게로로록!"
"살려주는 레치,구해주는 레치?장녀짱!게복!게로록!"


마마의 존재만큼이나 특별한,장녀를 소리높여 부른다.그러나 물에 소리가 막힐 뿐이었다.
동생을 자신의 살만큼이나 아끼는 장녀는 자신도 모르게 오로롱,하며 울고있었다.
남자는 엄지의 몸 이곳저곳을 만져본다.


"조금 딱딱한데.."


말이 끝남과 동시에 남자는 두마리 엄지를 들어 도마위에 패대기친다.빠각,빠각 하고 뼈가 부러지는 소리를 엄지들은 그날 처음 듣게 되었다.

그것도 모자라 칼을 가지고 와 칼등으로 표면이 상하지않게 하여 엄지들을 다져댄다.칼질 한번에 엄지들의 피부밑 표면이 터져간다.붉은빛으로 변했다가 다시 보라색이 된다.

이윽고 엄지들은 얼굴을 제외한몸뚱아리가 마치 물풍선처럼 부풀었다.똑똑똑 초록과 붉은 피가 혼합된 액체가 총배설구에서 떨어진다.

"아차."

남자는 껍질을 벗긴 마늘 한조각을 두마리 엄지의 총배설구에 쑤셔넣는다.여린곳과 뱃속을 동시에 뒤집는 고통에 엄지들은 도마위에서 마마를 외쳐대며 구른다.


"프니프니 해주는 레후~♡"


제일 머리가 나쁜구더기 한마리가,하필이면 이때 남자의 주위를 끈다.남자는 구더기를 빼먹을뻔 했다는 생각에 더욱더 손놀림을 빨리하여 밑준비를 한다.
구더기쨩 세마리의 머리카락을 뽑는다.몸을만져본다.상상이상의 부드러움에 남자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


"레후,레후,머리카락 돌려주는 레훗!"
"무서운..무서운 주인님 레후.."
"프니프니 없는 레후..머리카락 빼앗아 간 레후.,"


구더기쨩들은 한데 모여 몸을 둥글게말아 남자의 손을 피하려한다. 처절하지만 의미없는 방어였다.

남자는 구더기쨩의 총배설구를 손으로 가늠해 본 뒤 마늘을 조각내어 각각 구더기들에게 박아 넣었다.

조각난 마늘의 단면에서 즙이나와,한층 더 구더기들을 괴롭게한다. 남자는 구더기들을 몸부림치며 소리지르는 엄지쨩의 옆에 두었다. 남자는 웍에 한가득 기름을 붓고 중불에 올려둔다.

밑간을 할 양념과 튀김옷을 만든다.후추,약간의 소금,칠리와 다진마늘을 올리브유에 잘섞는다.
이후 밀가루와 계란을 꺼내 한데섞어 연노랑의 묽직한 튀김옷을 만들었다.
남자는 빠른 손놀림으로 다섯마리 자매들의 몸에 양념을 묻히고 곧이어 튀김옷을 바른다.따갑다가,차갑고 끈적해진다.그리고 곧이어 ㅡ


"테..테챠아아아악!!!!!!"


상상하기도 힘든 절규가 메아리친다.끓는물에 삶긴 자매들보다 훨씬더 고통스러운 절규의 소리.
남자는 정성스레 한마리씩 튀기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관건은'살아있는 상태에서 튀김을 완료하기'이다.

밸런스가 약간만 무너져도 실장석이 죽어버리고 튀김이 맛없이 변한다.죽은직후 몸에서 물이 빠져 튀김이 눅진해지는것이다.요는'껍질만 튀기는것'에 있다.

튀김옷이 노릇한 갈색으로 변하고 비명소리가 짧고 탁한 소리로 바뀐다.강화제 안의 위석하나가 실금이 간다

지금이다!

남자는 곧장 육녀를 들어 접시위에 둔다.파사삭.하고 튀김이 식어가며 기름이 빠져 크리넥스위에 자국을 만든다

튀겨진 육녀는 텟텟텟..이라는 소리만을 연신 내뱉을 뿐이다.
뒤이어 나머지 엄지에게도 같은 방법을 행한다. 극도의 공포에서 아첨을 계속하여 몸이 딱딱하게 굳은 나머지 엄지는 아첨하는 모습 그대로 튀겨졌다.


세마리 구더기는 통째로 기름에 넣어 얼굴까지 아주 빠른시간안에 튀긴다.구더기들은 레후,하는 비명도 없이 튀겨졌다.이미완전히 굳어있었으나 그들은 모두살아있다.손발을 한번씩 파들거리며 경련을 했다.

남자는 기름을 뺀 엄지와 구더기쨩 튀김을 예쁘게 데코하여 접시에 올려둔다.


ㅡ땡.

오븐에서 소리가 울린다. 예열이 끝났다.




3.자실장 스테이크

남자는 다시 케이지로 다가간다.남은 세마리는 유난히 포동하고 살결이 곱다.의도적으로 사이즈가 크고 품질이 좋아보이는 녀석들을 남겨두었다.

"왜이러는 테쟈아아..살려주시는 테챠아아.."
"와타시들에게는 아무잘못 없는 테치이..다른 동생들 잘못인 테치..돌려보내주는 테쟈아.."

나머지 한마리,차녀는 공포를 견디다 못해 덜덜떨며 다리를 벌려 남자에게 분홍 총배설구를 노출한다.

"와타시들은..드릴수 있는게 없는테츄..
필요하시면 무슨짓이라도 하셔도 좋은 테챠아.."

부들부들 떨며 총배설구를 더더욱벌려댄다.

그러나 그눈에 여느 유혹하는 분충들에게서 볼수있는 음탕함은 없다.본능에 각인된 생존방법.
이렇게라도 해서 살아남고 싶었던 것이다.
총배설구는 공포로 바싹 말라있었다.


이렇든 저렇든,그 모든것은 남자에게는 상관이 없어 보인다.

남자는 차녀와 사녀를 들고 같은 행위를 반복한다.머리카락이 뽑혀도 날뛰지 않는다. 테에엥..하며 두눈을 가리고 눈물을 흘릴 뿐.
차녀는 계속해서 남자의 얼굴을 향해 총배설구를 노출한다.가진것이 그것밖에 없다는것을 차녀는 잘 알고 있었다.


남자는 총배설구를 노출한 차녀를 들고ㅡ
총배설구에 아스파라거스를 꽂는다.살살 돌려 입까지 빼낸다.실장석들에게 익숙할 식물의 줄기이지만,아직 준비되지않은 몸인 자실장의 몸 안쪽이 어딘가 터져,입까지 빠져나온 아스파라거스의 끝으로 빠알간 피가 묻어나온다.


"이..이건 아닌 테치,아픈테치!"


남자는 장녀만을 남겨두고 나머지 도망치려하는 한 자실장도 같은 꼬치로 만든다.

칼을들고 온몸을 살짝살짝 저민다.자실장들이 도망을가려 사지를 버둥대자 남자는 칼로 간단히 팔다리를 끊어내었다.
아까의 양념을 이용해 자실장들의 몸에 비비듯이 발라간다.노출된 상처에 닿는 소금이 쓰라렸다.

남자는 자실장 두마리에게 다시한번 올리브유를 가득 뿌린다음 오븐 팬에 두마리를 넣는다.잘라낸 사지도 함께 넣었다.차녀는 자신에게 달려있던 팔을 뜨억하니 바라보았다.
남자는 오븐의 문을 열고 두마리가 든 팬을 던져넣었다.뜨거운 열기가 훅 덮쳤다.

서서히 익어가는 오븐 속에서 두마리의 비명이 메아리 쳤다.




4.자실장 프레쉬 마리네이드

남자는 마지막으로 장녀를 돌아보았다.
극도의 공포에서 지린 대변이 케이지 이곳 저곳에 묻어있다.남자의 시선을 느끼자 장녀는 불에덴듯 소스라치게 놀란다.
남자는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건다.


"네가 마지막인 내가 뭘 할지 알려줄께."

"살려주는테치."

"일종의 오일 절임인 마리네이드를 할꺼야.토마토와 그린샐러드를 놓고 발사믹 식초와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모짜렐라 치즈등으로 버무려 낼껀데."

"도와주는 테치."

"주재료는 너야."


남자는 싱긋 웃는다.장녀는 아첨하는 모습을 하고 고개를 갸우뚱 갸우뚱한다.오늘 아침만 해도 즐겁게 마마랑,자매들과 놀고 실장 푸드를 먹었었다.어디서부터 잘못된것일까..
혹시 꿈을 꾸는건 아닌지,손으로 자신의 볼을 탁탁 쳐본다.

꿈은 깨어나지지 않는다.
장녀는 적색과 초록빛의,절망스런 눈물을 흘린다.

혹시나 살려줄까,싶어 남자의 앞에세 테에에엥.하고 크게울며 아첨을 해본다.
냉장고를 열자 초록의 샐러드와 붉은 토마토가 나타난다.
이미 밑준비는 다 끝났다.실장석 마리네이드는 남자의 장기중 장기이다.

남자는 머리털을 뽑고 내장을 헹궈낸다.다른 자매들의 순서를 본 장녀는 도망갈생각도 못하고 공포에 질려 울고만 있었다.
남자는 장녀의 목 부분을 아주 작은 메스를 이용해 도려낸다.테샤아악,하고 위협하는 울음도 울어보지만 큰 효과는 없다.


"얍!"

남자는 장녀의 머리를 돌려 뜯었다.신기하게도 장녀몸에 연결된 척추와 척수들이 주루룩 딸려왔다.
뼈가뽑히는 아픔이 이런것일까.
죽고싶었으나 죽을수도없다.

자신의 위석은 너무나도 투명하고 밝게ㅡ초록색으로 당당히 빛나고 있었다.

남자는 깔끔한 뒷처리에 기분이 좋아 콧노래를 부르며 장녀의몸을 채썰었다.
손과팔.다리였던 그것들은 길다랗고 허여멀건한 고깃덩이가 되어갔다.


남자는 샐러드에 장녀고기를 버무렸다.
오목한 모양의 예쁜 초록 그릇에 버무린 샐러드를 담았다.그리고 그 위에 장녀의 머리를 올려둔다.장녀는 헤아릴 수없는 충격과 고통에 테에에엥,테에에엥 연신 울어댄다.
울면 더 좋다.남자는 싱긋 미소를 지었다.


남자는 수프의 불을 껐다.자실장들의 머리를 건져내어 쓰레기통에 버린다. 작은 스푼으로 맛을 본다.아무래도 간이 부족한가 싶어 소금을 한꼬집 넣고 예쁜 스프그릇에 연한 베이지빛의 자실장 수프를 담았다.
그 위는 한떨기 생화로 장식했다.


튀김은 이미 마무리되었고,오븐!
아차차,잊어버리고 있었다.

오븐속의 자실장스테이크는 약간 오버쿡되어 다갈색으로 변해있었지만 표면의 크리스피함을 더욱더 이끌어 낼수 있는 정도로만 익혀져 있다.

수프,튀김,스테이크,마리네이드 모두 다 완벽하다.
자실장이 마리네이드 꼭대기에서 엉엉울고 있는것 까지!


남자는 정성을 다해 접시들을 데코한다.
발사믹 글레이즈와 식용 꽃들을 이용해 예쁜 무늬도 만들고 사과나 당근 따위를 깎아 꽃도 만든다.
남자는 한참 데코에 열중하다가,시계를 본다.일곱시 반을 가리키고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나.."


남자는 작은 트롤리에 접시들을 담고,작고 귀여운 핑크 리본이 달린 글라스에 강화제와 위석을 넣는다.마치 식전주같은 모양새이다.



똑똑똑.
남자는 조심스레 노크 세번을 하고 방안에 들어갔다.





4.츠보미를 위해.

"츠보미쨩.많이 기다렸지,배고프지?오늘 저녁은 좀 신경써서 준비하느라 늦었어,미안,"

양해를 구하는 남자의 옆에 ,작은 커피잔 하나가 날아와 산산조각나 부서진다.
남자는 멋적게 웃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미친 똥노예 데스우!와타시를 굶기다니 정신이 나간 데스?똥노예의 목숨으로 갚는 데스!"

츠보미라 불린 '것'은 성체 실장석이었다.

더럽게 잘먹은 듯 포동포동했으나 여타 실장석보다는 훨씬 예쁜 외모라는것을 알수있었다.
외모도 외모지만,남자가 열심히 꾸며준듯 온몸에서 고급품의 느낌이 풍겨온다.보이지 않는 목을 장식한 은백색 진주목걸이와 손목의 진주 팔찌는 세트였다.
발에는 꼴에 우습게도 명품점에서 사이즈를 재어 맞춤주문한 구두가 신겨져있다.
악세서리와 구두는 남자가 주문한듯 고급스러웠고 우아했으나 드레스만큼은 츠보미의 의사를 존중해 빛나는 핑크벨벳과 금사레이스의 악취미적인 화려함으로 꾸며져 있었다.

하다못해 그것은 남자가 집을 비운사이 빵콘을 한듯 진초록의 덩어리들로 군데군데 더럽혀져 있었던 것이다.


"분충데스!노예데스!죽이는데스!"
"미안해.열마리나 요리하느라 시간이 좀 걸려서.."
"...열마리 데스?"


조금 화가 누그러진듯,츠보미는 침대에서 내려와 깐깐한 표정으로 접시를 살펴본다.츠보미가 좋아하는 기름기 가득한 튀김도 있었고 언제나처럼의 영양식인 스테이크도 보인다.


"..용서 해줄지 말지는 먹어보고 결정하는 데스우.느려터진 노예새 끼,앞으로 조심하는 데프프.."

츠보미의 미소에 남자는 마음이 놓인다.
신나는 마음에 이것저것 설명하지만,츠보미는 화를낸다

.
"시끄러운데스!식사에 집중할수 없는 데스우!멍청한 노예녀석 데스.."
"미..미안해."


남자는 냅킨을 준비해 츠보미의 무릎위에 깔아주었다.츠보미는 우쭐한 표정으로 남자와 식사를 바라보고는,손으로 튀김을 집어 먹는다.

구더기 튀김이 레뺘아,하는 작은 절규와 함께 츠보미의 입에서 톡 터진다.
츠보미는 눈을감고 구더기의 즙을 음미한다.
지방가득한,눅진하고 감칠맛나는 구더기 튀김!
츠보미는 미소를 띈다.


"멍청이 주제에 구더기 죽이지 않은 데스우.
잘한데스,"

남자는 뿌듯한 미소를 짓는다.
츠보미쨩의 칭찬은 환자들에게 시달려 힘든하루를 잊게하는 단비와도 같다.

남자는 신이 나서 스테이크,수프,빵따위를 가득가득 먹인다.
츠보미의 입에는 모두다 절미였다.

담백한 스테이크의 바삭함 하며,생크림으로 맛을낸 자실장 고기수프까지.
느끼하며 녹진녹진하고 감칠맛나며 보드라워서
츠보미가 좋아하는 모든 포인트를 다 가지고 있었다.


"저건 뭐인 데스?"


츠보미가 자실장 프레쉬 마리네이드를 가리킨다.
자실장은 빈사에 가까웠고 이미 크게 지쳐있어서,정신을 잃고있었던 것이다.


"아..이건 데코인데,야,일어나봐,"


남자는 가혹하게도 장녀의 드러난 척수를 꼬집는다.


테뺘!하고 고통에 크게 놀란 장녀는 자신에게는 가혹하기 그지없을 방안의 풍경을 보고 다시 테에에엥 눈물흘린다.


"아줌마쨩..제발..제발 도와주시는 테치.."

"흐으응?살아있는 데스우ㅡ능력도 좋은데슷,"


츠보미는 손으로 장녀의 척추뼈를 툭툭 건드려본다.
손짓하나에 느껴지는 거대한 통증이 장녀를 절규케 만든다.

"테뺘아아아악!"


츠보미는 고기와 샐러드를 한가득 들어 장녀의 눈앞에 들이댄다.


장녀의 눈에 비치는,츠보미의,우월감과 거대함.

그리고 추함.

그리고 그 아래서 '빌어야만'하는 자기 자신의 모습.


"..그..그것은 와타시의..소중한 몸..인테치..놔주는 테치,붙여주는 테치잇,제발 테치.,"


츠보미는 능글능글 웃으며 고기와 샐러드를 입에 넣었다.

그리고는 웃는 얼굴로 장녀의 울고 있는 얼굴에 장녀 자신의 몸을 퉤 하고 뱉으며 말한다.


"더럽게도 맛이 없는아이인 데스.
똥노예!이것 모두 다 가져다 버리는 데스!
쓰레기인 데스우!"









ㅡ파킨-!